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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볼트도 울고 갈 ‘볼트상인기획단’ 찰나의 변화를 이끌다서울 둔촌역전통시장을 찾아서

주소 : 서울시 강동구 풍성로58길 34
연락처 ; 02-6052-5657
네이버모두 : http://dunchonmarket.modoo.at
시장형태 : 상설시장

“시장이 정말 산뜻해졌어요. 이제 장보는 것이 즐겁습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역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이구동성이다. 손님들의 호응이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인들도 즐겁기는 매한가지다.

우선 간판, 조명 등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산뜻한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나타내면서 SNS마케팅을 병행한 것이 효과를 드러냈다. 온·오프라인의 조화로운 홍보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둔촌역시장의 활성화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제 활성화의 핵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시간이다.

“시장이 변했다” 고객들 이구동성

둔촌역시장 길 건너에는 1만 5천세대가 사는 둔촌 주공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역 근처라 유동인구가 많아 주변 환경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구석이 있는지라 변화의 시작은 역시 이곳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변화의 주역을 꾸리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볼트상인기획단’이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도 깜짝 놀랄 속도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출발이다.

‘볼트상인기획단’이 제일 먼저 손을 댄 부분은 시장환경 개선이었다. 일반적인 재래시장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간판들의 나열과 상품진열 방법에서 탈피하여 시장의 정체성을 세우면서도 점포별로 특성화시킬 수 있게 만들었다.

업종 구분한 간판과 레시피 개발

우선 7가지 색으로 업종을 구분했다. 간판만 보면 청과인지 잡화인지 바로 구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빵가게엔 빵 그림을, 과일 가게엔 청과 그림을 싣는 등 점포의 특성을 반영한 아이콘을 그려 넣었다. 시장을 찾는 손님마다 “깔끔해졌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장의 재방문율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또 이런 변화를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상인들 스스로도 ‘하면 되는 구나’ 하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다음으로 시장 특화상품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대표적인 먹거리가 부족해 고전하고 있다는 것을 상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상인과 고객,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1차로 12개 제품이 선정됐다. 여기서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7개로 압축했다. 선정된 7개의 식품은 다시 또 품평회를 거쳐 3가지 군의 4개 제품으로 최종 확정됐다. 코다리찜, 코다리해장국, 산채만두, 수제닭강정 등이다.

‘데이 마케팅’ 통해 지속적인 할인행사

선정된 대표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동네잔치를 하듯 공동시식회를 열었다. 시식 외에 식사도 대접했다. 온라인에서도 SNS를 통한 대표 먹거리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지속했다. 페이스북 친구도 1,500여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식품이 둔촌역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부각되는 일은 시간문제다.

이밖에도 ‘데이 마케팅’을 통해 세일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호응을 이어갔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 물론 SNS마케팅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상인들에게 SNS라는 건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차근차근 배워 금세 상인들의 SNS활용이 활성화되었다.

“깔끔한 시장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성공원인이었어요.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위치한 점을 감안해서 지역민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등 동네시장이라는 특징을 최대한 살린 것이 시장을 살리는 포인트였죠.” 감회를 담은 한 시장상인의 말을 들으며 시장을 나섰다.

구본양 기자  klette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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