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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원으로 행복을 덤으로 누리다서울 강동구 명일시장을 가다

주소 :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양재대로 138길 21

연락처 : 02-475-7095(상인회)

블로그 : http://blog.naver.com/myungilmarket

시장형태 : 상설시장

“당신이 서 있는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그 어느 곳에 가서도 행복을 느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는 물 한 잔에도 행복할 수 있고 누구는 금은보화를 쌓아놓고 있어도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단돈 5천 원에 행복을 살 수 있을까? 여기에 5천 원으로 행복을 전하는 행복 메신저가 있다. ‘5천원의 행복먹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가격이 5천 원인 코다리강정, 행복도시락, 반찬세트를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시장이다.

 

코다리강정, 행복도시락, 반찬세트 ‘출격’

요즘 5천 원으로는 밥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서울 강동구 명일시장은 이 점에 착안해 ‘5천원의 행복먹거리 프로젝트’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명일시장 주변에는 아파트, 빌라 등 주거지가 밀집해있고 명일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반영하였다. 퇴근길 시장에 들러 먹거리를 구입하면 집에서 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은 간단하게 술안주도 되고 한 끼도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하기로 했다. 코다리강정, 행복도시락, 반찬세트가 그것이다. 가격은 모두 5천 원이다.

명일시장은 85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반찬가게가 10곳이나 된다. 다른 시장에 비해 유난히 많은 편이었다. 명일시장은 이 점을 활용해 밥과 함께 세트로 구성 했다.

 

양념, 매운맛 등 다양해진 코다리강정

원래 코다리강정은 시장 내에서 반찬용과 냉동유통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품목이었는데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 했다. 닭강정 스타일로 요리한 코다리강정은 간식용으로 변신했다. 조리의 편리성보다는 가격 경쟁력과 수제로 조리한다는 홈 메이드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소스도 ‘오리지널, 양념, 매운 맛’ 3종을 개발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개발 후엔 품평회를 거쳤다. 단맛을 좀 빼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단맛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에 따라 달랐다. 그래서 조리 시 단맛을 조절할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식품을 담을 포장용기도 새로 개발했다. 치킨박스 형태(약 1kg)와 테이크아웃용 컵 두 가지 포장용기를 마련하여 고객들의 편리성을 도왔다. 그밖에 도시락과 반찬세트도 소비자 선호도 조사 등 과정을 통해 엄선했다.

또한 전단지와 현수막을 통해 ‘5천원 먹거리 행복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홍보도 병행한 결과 매출이 20% 가까이 뛰었다.

 

 ‘청춘마켓’, 시장에 새바람이 불다

이들 제품을 팔기 위한 공동판매장도 운영 중이다. 시장에 젊은 바람을 불어넣을 청춘마켓도 함께 문을 열었다. 유휴공간에 매대를 마련하여 청년 상인들이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였다. 젊은 고객의 시장 유입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즘 들어선 중대형마트 중 배달을 안 해주는 곳은 거의 없다. 사실 명일시장도 당초 배달서비스를 위해 차량까지 구입했었다. 하지만 인력이 문제였다. 이번 기회로 배송작업 담당자를 채용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후 다시 배달서비스를 재개했다.

지역밀착형 마케팅도 강화책을 마련했다. ‘이슈 마케팅’이 바로 그것이다. 명절 등에만 반짝하던 이벤트를 연중 상시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는 카네이션 증정, 효사랑 점심대접 이벤트, 노래자랑 등 다채롭게 마련한 행사를 통해 “명일시장이 변했다”는 고객들의 호평을 들을 수 있었다.

구본양 기자  klette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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