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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필마트의 성장전략

 

승부사적인 기질로 일군

프로 경영자의 성장

-서영욱 대표

 

쉴 새 없이 매장 앞을 분주하게 들락거리는 차량들에서 대형마트를 연상케 한다.  잠깐 시선을 돌리면 타 매장과 달리 놀이기구에서 노는 아이들이나 쇼핑을 끝내고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서 쉬는 고객들의 모습이 한가롭게 보인다. 공간이 없는 지상주차장를 피해 2층 주차장 입구에 올라서면 규모에 다시금 흠칫 놀란다.

현 위치의 매장에서 만 10년째라는 서영욱 대표(59), 정직원 50여명, 파트타임 등을 포함하면 약 100여명이 되는 직원들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마트 경력 32년째인 마트업계의 프로 경영자이다.

젊은 시절에 관심이 많던 부동산 개발을 하려 했지만 당시 정세나 주변 상황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아 기혼이었던 그가 비껴간 길이 바로 유통인의 길로 들어선 것.

그의 나이 27세, 경험이 전혀 없던 분야지만 강한 승부욕과 성실한 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직접 마트를 열었다. 그렇게 서대표의 승부적인 삶은 시작되었다.

▷개인마트 치고는 모든 면에서 대형에 가까운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상품의 구색을 맞출 수 있는 것이 강점이고 약점은 회사 내부의 관리문제로 귀결되지만 내면에는‘규모의 경제’원칙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일 객수 약 2300여명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지역의 현 경기상황은 어떤가요?

▶국가산업단지로 형성되어 약 40만의 인구로 성장해온 도시지만, 최근에는 알짜 기업들이 하나, 둘씩 인건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로 옮겨가는 추세로“외부 경영환경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서대표의 지론이다.

▷주력상품으로 식자재 품목을 취급하며 상당한 크기의 독립된 공간을 조성하여 운영하는 특별한 이유는 있나요

▶기업의 경영은 살아있는 생물을 다루는 것입니다. 상권분석 후 사업계획 상 고려한 인근 신규아파트 건축이 되지 않고 매출부분도 예상매출액보다 상당부분 미달로 차질을 빚자 식자재 품목을 도입한 것이다.

즉, 초기의 경영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대기업 물류에서 공급되는 것은 충족되었지만 가내 수공업 수준의 물류회사들을 끊임없이 찾아 헤맨 적도 있다. 이는 단가에 민감한 식당업을 하는 고객들을 위한 배려이며 생존의 법칙이었다.

▷건물 공간의 배치가 독특한데 어떻게 되어 있나요?

▶물량과 선도 유지의 명제를 풀어가는 방법은 물류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매장의 크기와 창고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것. 운영하면서 공간배치를 자주 변경을 하였지만“근본적인 목표는 매장의 기능과 물류센터 기능을 겸하는 공간배치가 최상이며 그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물류센타에 대한 강한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계신 듯합니다. 특별한 이유나 목표가 있으시나요 ?

▶질 좋은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려하는 것은 모든 경영자의 바람입니다.

또한 시장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원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에 물류센타를 하려 했던 경험도 가지고 있으며, 현 국내·외의 정세나 환경으로 볼 때 쉽지는 않는 일이지만 가장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이 든다.

입고 품목에 대한 가격을 비교해보면, 대형업체와는 상당한 차이를 느끼기 때문에 대형마트와 권역 단위에서 물류센터와 조합을 이루고, 전국 단위의 조합을 이루면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당사자들의 적정한 이해와 신뢰가 바탕을 이룬다면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서대표의 제언이다.

▷타 매장과 다른 특별한 마케팅 방법이 있나요?

▶매출액 위주의 경영에 타깃을 맞추며, 객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일 것입니다. 매일 변경되는 품목으로 한정분이지만 우리 매장의 현재 삼겹살 가격이 제일 저렴할 것입니다.“일부 대형에서 가격으로 치고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충분히 대적할 만하다”는 서대표의 얼굴에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이 엿보인다.“4시에 만나요! 브라보콘^^” 하듯이 시점 마케팅을 하여 고객들은 재미와 쇼핑을 함께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마트업계가 안고 있는 구인난에 대하여 풀 수 있는 방법은 있을까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트업계에서 일하려는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원활한 인력보충 안되니 항상 일손은 달리고, 지속적인 악순환이다. 그러면서“지난 개업 당시 유통업 종사자와 제조업 종사자를 비교해보면 유통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정책과 시장환경의 변화로 밀려나 현재에 이르렀다”한다.

다만 입사하는 종사자들의 태도와 능력의 문제도 존재한다. 장기적인 계획과 현실에 맞는 각오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지만 입사자들이나 이직을 하는 직원들의 생각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매장에도 10년 이상 된 분도 있고, 장기간 근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인력의 선순환체제는 모든 마트의 어려움이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개인마트가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개인마트들은 오너가 직접 판단과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조직의 비대성으로 판단과 의사결정이 늦고, 개인 오너는 판단을 할 때 판단 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무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판단을 하지만 대형마트들의 대표들은 보고되는 정보와 제한된 권한과 책임만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것도 개인 오너들의 강점이다. 즉 대형들의 대표들은 조직의 일원으로서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의 운영전략은 철저한 순익 개념의 경영으로 개인마트 오너들의 매출전략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홈플러스가 1년 동안 식자재를 최저가로 판매하겠다고 선언을 하고 보니 이마트에서도 동조를 하는 듯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응하는 개인 오너들은 대형마트에 경쟁을 하기 위해 일부 품목에 대하여는 역마진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현재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당찬 생각이며 강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대표만이 가지는 장점인 듯하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요

▶회사 내부의 조직관리가 가장 어렵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조직의 시스템이 발동되어 목표를 달성해가는 기업이 되려는 노력은 하지만, “조직원들을 한 마음으로 엮어나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만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는 서대표의 고민 섞인 토로와 강한 눈길에서 기업성장에 대한 강한 욕구와 발전을 기대해 본다.

남혜경 기자  smg_cor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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