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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내· 산막이 길에 제비 날아와청천·괴산시장을 다녀와서

주소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청천3길 9-3

연락처 : 043-834-6636

시장형태 : 5일장(1일, 6일)

옛 이야기에 나오는 제비는 사람의 선과 악을 물어 복을 주기도 벌을 주기도 하는 재판관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선과 악의 미묘한 차이를 그어주는 제비가 막상막하의 순서를 정하도록 도와주는 지혜까지 갖춘 동물이라 하면 시답잖은 농담이라고 치부할까? 복을 가져다주고 지 혜를 전하는 제비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장 안에 집을 짓고 알을 낳는단다. 시장과 제비.. 덤과 에누리가 있어 정이 있고 소소한 이야기가 넘치는 시장 푸른내·산막이 길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장의 유래

1970년도에 개설된 청천시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1773년 우암 산소의 박목을 위해 액막이로 시장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그 기원은 더 오래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지역의 특산품인 올갱이를 비롯하여 대학찰옥수수가 있다. 괴산시장은 조선시대 후기부터 과일, 철물, 담배, 땔나무 등의 거래를 시작으로 시장이 만들어져 이제는 민물생선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들로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지역의 특산품인 올갱이를 비롯하여 대학찰옥수수가 유명하다. 민물매운탕, 자연산 버섯을 요리 하는 식당은 업소마다 특화 상품을 선정하여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우수한 전통 시장이다.

 

괴산 산막이길

예전 괴산시장의 환경은 상인회 조직의 부재와 결속력 결여로 전통시장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후 시장의 변화를 위해 우리누리협동조합을 구성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었다. 로컬푸드매장에 협업화자금으로 두부매장을 개설하여 3년차에서는 1억3천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 외 괴산 산막이 시장 인근 관광지의 연계투어, 배추, 감자, 옥수수의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진행과 지역특성화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카누, 올갱이 잡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산막이길인 괴산댐 주변 트레킹코스 버스투어로서 진기한 체험과 더불어 다양한 특산품이 판매된다. 시장상인 6명으로 시장투어단이 결성되어 시장에 대한 해설 및 안내를 실시했다. 체험으로는 부채만들기, 계절 프로그램인 김장체험이 있다. 지속성 있는 시장투어를 위하여 일종의 방명록인 고객 데이타를 남겨 시장투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참여를 유도했다. 처음에는 소극적이던 상인들도 직접 판매가 이루어지는 광경을 보고는 조금 씩 마음을 바꾸어 지금은 상인회와 협의하여 순번제로 돌아가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시장투어를 모바일 시장 앱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ICT 홍보단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매출상승과 더불어 자체의 레시피 개발과 위생교육으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친절도가 향상되었으며 상인들의 사업 참여도가 시장동아리와 상인대학까지 이어지면서 상인회의 조직력을 향상 시켰다.

 

청천 푸른 내

청천 푸른 내 시장의 사업 전 상황은 버섯 최대 집결지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축제가 없어 일회성에 그치고 말았다. 여기에 착안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하여 지역민과 외부인 방문에 성공하였다. 영상 CF제작 케이블 TV홍보와 자막광고 및 언론매체 홍보, 산막이 옛길 홍보에 주목하여 장기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지속적인 홍보를 하였다. 가장 핵심적인 아이템은 버섯축제로서 버섯판매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노래자랑, 마당극, 공연의 볼거리, 즐길거리로는 버섯 경매·특판, 팔씨름 대회를 계획하고 각종 버섯음식 시식을 열어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버섯축제의 성공 포인트는 상인회의 단합으로 버섯국밥 시식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과 버섯판매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벽화를 조성하는 등 축제의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버섯랜드사업 추진을 앞두고 190억 원을 유치하여 버섯 특화시장으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버스로 하는 시장투어는 청천 시장에서도 기민한 접근성을 발휘하여 높은 매출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2015년 괴산에서 열린 세계유기농엑스포의 110만 입장권의 50%를 상인에게 돌려주는 등의 혜택이 있어 양쪽 시장의 상인들의 사기가 여느 때보다 높아진 한 해이기도 하다.

제비가 많은 위험을 무릎쓰고 인가에 알을 낳는 것은 탁란을 피하고자 하는 최후의 결단이라 한다. 뻐꾸기가 제비집에 알을 낳게 되면 자신의 알은 한 개도 제대로 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비는 입구를 좁혀서 집을 짓는다고 한다. 덩치가 큰 뻐꾸기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 한다. 이토록 지혜로운 제비가 시장상가 처마에 자리를 잡아 상인들의 보호아래 새끼를 키워내니 푸른내·산막이 시장은 제비들이 해마다 복을 물고 오는 시장이 될 것이다.

구본양  klette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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