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현장속으로 전통시장탐방
테마를 발견하고, 트렌드를 입히고, 청년을 모시다용현시장을 찾아서

주소 : 인천광역시 남구 독정이로33번길 63

연락처 : 032-886-9318

홈페이지 : www.yhmarket.net

시장형태 : 상설시장

 

용은 예로부터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상상의 동물로서 몸은 거대한 뱀과 비슷하고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에는 두 개의 뿔과 귀가 있다고 전해진다. 얼굴은 길고 입가에 수염이 있으며 평상시는 바다, 호수, 늪 등의 물 속에서 살고 때로는 하늘로 올라가 풍운을 일으킨다고 전한다. 어쩌면 사람들이 스스로의 복을 기원하는 과정에서 생긴 산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상서로움에 대한 기원은 서로의 마음을 묶는데 중요한 매개가 되었다. 세 마리의 용이 살고 있는 용현시장에는 어떤 염원과 노력들이 있어왔는지 용현시장의 용 이야기를 들어본다.

 

 

용현시장에는 노라용, 보라용, 파라용의 세 마리의 용이 산다

처음 시장의 변화는 ‘나날이 시장이 바뀌고 있다'라는 것을 서로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이 됐다. 캠페인식의 새로운 바람, 새로운 청년의 등장으로 신선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상인들과의 관계도 업무적인 관계보다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가족관계를 지향했다. 각자의 사업을 오랫동안 운영해 온 만큼 그에 대한 주관과 자부심이 하루아침에 설득되기란 어렵다. 매출만이 최고의 목적이 되어선 안되며 서로 간의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상인들 간에 서로에게 “00야 고마워”표현하기도 친밀감을 나누는데 효과적이었다. 처음 사업단의 노력과 열정만으로 충분히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초기의 오류를 크게 절감하면서 상인들과 마음을 나누는데 집중했다. 이기적인 마음을 접고 용현시장이라는 시장의 이름처럼 서로에게 베풀어야 시장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로 대화를 편히 나눌 정도의 관계가 되자 업무적인 대립도 원활하게 마무리 되었다.

용현시장은 청년들이 뭉치는 역동하는 시장으로 타깃을 정했다. 용현시장 주변의 대학생들을 시장 내에 이끌어 젊음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고자 했다. 현 시장은 주변에 5개 대학이 밀집되어있다. 청년들이 모이는 판의 중심으로 용현시장을 키우기 위해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니 여러 가지 씨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민속촌 특화문화 조성사업은 용현시장 내에서 다양한 전통캐릭터를 활동하게 하여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며 시장 활성화를 도모했다. 용현시장만의 정서와 대응법을 매뉴얼화하여 오리엔테이션과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용현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인들의 평균연령이 50대라 열정도 있고 시장 일에 적극적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정체된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용현시장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홍보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의 세계화를 위한 매개체가 되도록 힘썼다.

 

트렌드 요소를 적용한 시장의 인프라 활성화

ICT와 관련 분야에서도 청년들과의 조합을 기본으로 하였다. 현재는 1인 1 PC, 무선 인터넷, 스마트폰, 블루투스, NFC등의 다양한 정보통신결합으로 청년유입이 용이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청년들을 모집하여 ‘IOT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디어톤 행사를 진행하였다. 아이디어톤 행사는 IT를 활용한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를 기획·제안함으로 전통시장에서의 경제활동이 온라인 쇼핑,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에서 낙후되지 않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용현사거리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광고비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변화의 최종목적은 시장상인들의 행복이다. 중국 관광객의 유치로 매출이 일어나지만 매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 상인들이 함께 무엇을 해낸다는 점이다. 용현시장에는 노라용, 보라용, 파라용의 세 마리 용이 살고 있다. 시장에 출현한 세 마리 용이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을 이어받아 힘차게 내달릴 미래를 예상해 본다.

구본양  kletters@hanmail.net

<저작권자 © 마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본양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