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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여론 대책 고심하는 이스라엘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분쟁 뉴스를 자주 다루는데, 언론이 팔레스타인의 피해만 부각한다고 이스라엘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7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대응 폭격했는데, 영국의 BBC는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BBC 측에 강하게 항의하자 BBC가 사과문을 낸 바 있다.

이스라엘은 주변국들에 비해 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어 충돌이 벌어지면 이스라엘의 피해가 적은 게 사실이다. 이것을 주요 언론들이 '이스라엘의 폭력'으로 보도하면서 '반유대주의(Antisemitism)'를 부추기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로 600만의 유대인이 희생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 여론이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과 함께 군사력을 갖추면서 국제사회의 여론이 바뀌었다.

또한 미국은 지난 오바마 행정부 때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정을 맺고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는 껄끄러워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위기감을 느끼고 외교 전략을 모색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활절에 기독교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띄우는 등 SNS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오랜 반기독교 감정에 비춰보면 전향적 태도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또 SNS 스타 하나냐 나프탈리를 영입해 여론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또 한번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변곡점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이전보다 더 이스라엘에 유화적인 정책 기조를 세웠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가 유대인이라는 점과 네타냐후 총리와의 개인적인 인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지지기반이 복음주의 기독교계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미국이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쳤는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는 반발 여론을 불러왔다. 서방언론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 반유대주의 감정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러시아, 이란, 터키가 남아있는 지금, 이스라엘과 관련해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낙희  sung-81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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