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여행
국제사회서 고립된 이스라엘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게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5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이-팔 충돌이 격화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팔레스타인 보호 결의안 통과를 시도했다. 유일하게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통과는 무산됐다. 이스라엘의 전통적 우방이었던 영국, 프랑스 등도 최근 팔레스타인 쪽으로 기우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방세계의 진보 정치세력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한다. 영국의 제1야당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은 이스라엘을 IS에 비유하는 등 그동안 반유대주의를 공공연하게 내비쳤다. 여기에 유럽 극우 정치세력도 반이스라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프랑스의 지난 대선 당시 극우정당 후보였던 르펜은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휘하에 있었던 비시 정권의 홀로코스트 협력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도 했다.

현재 서방세계에서 친이스라엘 입장을 내고 있는 국가는 미국 뿐이다. 중동지역도 다르지 않다. 대표적 친미 국가였던 터키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슬람제국의 청사진을 그리며 이스라엘에 대해 공격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에르도안은 지난 23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당신은 폭군이다. 테러 국가의 수뇌"라고 비난했다. 이란은 단 한번도 유화적 태도를 보인 적이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다.

예외적으로 사우디는 현재 중동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과 가깝게 지내는 나라다. 사우디(수니파)는 오랜 친미 국가이고, 종파적 차이로 인해 이란(시아파)과 갈등을 빚으며 오히려 이스라엘과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전망은 밝지 않다. 시리아 내전은 정부군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다.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이스라엘에 적대적이고, 러시아와 이란 등이 정부군을 지원해 왔다. 더구나 미군이 철수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은 주변의 적국을 홀로 상대하게 됐다. 국제사회의 여론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성낙희  sung-8122@daum.net

<저작권자 © 마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낙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