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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키부츠

키부츠는 이스라엘 곳곳에 있는 농업공동체다. 이스라엘 건국 전부터 20세기 초반 유대인들이 정착하면서 만들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벤 구리온도 키부츠 출신이고, 총리 퇴임 이후 생애 말년을 키부츠에서 지냈다. 키부츠는 처음에 농업 중심이었지만 차츰 공업과 상업 등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돌맹이 뿐인 메마른 광야를 개간하고 나무도 심어 환경을 갖추고 농장과 공장을 만들었다.

키부츠는 구조적으로 공산주의 사회에 가깝다. 주거와 노동, 소비, 여가생활이 모두 그 안에서 이뤄진다. 키부츠 안에 각각 집이 있고 식사도 함께한다. 곳에 따라 수영장과 체육관을 갖춘 키부츠도 있어 일상을 공동체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보면 된다. 일부 유대인들은 직장은 도심에 있지만 집을 키부츠 안에 두고 키부츠에서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기도 한다.

키부츠에는 90년대부터 한국인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경제 성장을 이루며 키부츠는 값싼 노동력을 찾기 시작했고, 해외 청년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키부츠에서 지내게 됐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청년들이 온다. 워킹홀리데이와 다른 점은 키부츠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이스라엘 도착 직후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텔아비브에 있는 키부츠 센터를 찾아가면 면접 후 갈 곳을 정해 준다. 이스라엘 지역마다 수백 개의 키부츠가 있어서 지원자가 원하는 키부츠를 묻고 배정한다. 

해외 청년들은 6개월에서 1년을 지낼 수 있다. 보통 주 40시간 근무인데, 밭에서 일하기도 하고 공장 근무를 할 수도 있다. 노동의 대가로 숙식을 해결하고 소정의 용돈을 받는다. 주말 휴일 외로 한달에 3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다. 키부츠는 또 청년들에게 이스라엘 탐방여행을 제공한다. 한국에선 키부츠 알선 업체 2곳이 있다. 키부츠로 직접 신청할 수 없고 업체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성낙희  sung-81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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