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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의 종말과 생존경쟁

종이신문의 위기가 심각하다. 지난해 12월 국민일보는 인쇄를 중단하고 중앙일보에 인쇄를 맡기기 시작했다. 신문사들의 윤전기 수명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국민일보 외에도 인쇄를 중단할 신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과 버스, 공공장소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보다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사람이 월등히 많다.

신문사들이 종이신문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것은 광고 수입 때문이다. 언론의 경영을 위해 종이에 광고를 계속 인쇄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의 광고 효과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광고주들이 머지 않아 신문 광고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문사들은 온라인 체제로 전환해야 하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신문사들은 광고 수입만 아니라 의제 설정 능력도 잃고 있다. 과거에는 주요 신문이 1면에 보도한 것은 대중 사이에서 하루종일 화제가 됐지만, 현재 신문의 보도는 별다른 반향이 없다. 지금 신문사가 의제를 설정하는 가장 큰 수단은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이 신문사 보도를 메인화면에 실어주면 이슈가 되지만, 큰 특종도 포털이 실어주지 않으면 대중에게 읽힐 수 없다.

시민들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소비하는 기사량은 한정돼 있다. 보통 자세히 읽는 기사는 하루 10개도 안 되고 제목만 읽고 지나치는 기사도 많다. 이에 비해 언론사 수와 보도량은 지나치게 많아 앞으로 언론시장에서 밀려나는 언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사들의 생존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신문사가 살아남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낙희  sung-81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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