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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상품이 아닌 쇼핑 환경을 판매해요!”대한민국 롤 모델 슈퍼마켓, 울산 자연애마트 마트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대한민국 롤 모델 슈퍼마켓, 울산 자연애마트
마트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울산은 인구가 116만 명에 인구밀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 다른 중소 도시에 비해 소득과 소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인구에 비례해 타 도시보다 기업형 마트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지역에서 중소형 마트들이 어떻게 경쟁력을 키워 가는지 궁금하여 울산시 중구 반구동에 위치한 자연애마트 24호점을 찾았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자연애’

일반 마트와는 달리 정육점이 매장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정육 취급에 대한 자신감을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신뢰성을 얻을 수 있겠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리고 실내 마감재의 친환경적인 느낌과 따뜻하고 세련된 조명 아래 농산물의 깔끔한 진열은 고객에게 편안하고 친밀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가공식품 분야보다는 야채나 과일 등 1차 상품과 곡물류 생식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브랜드를 ‘자연애’로 한 이유가 짐작된다.
자연애마트는 울산에서 1호점을 개점한 이후로 안성, 남원, 아산에 가맹점 형태로 지금까지 27호점까지 개점되어 있다. 24호점은 작년 6월에 개점하였으며, 현재 월 매출액이 평균 2억 8천만 원에서 3억 원 쯤 된다고 한다.
손대원 대표(43)는 24호점의 점주이나 업계에서는 마트 컨설턴트로서 인지도가 더 높다. 시설 인테리어에서부터 점장 교육, 고객서비스, 상품 트렌드, 상품 디자인, 상품 진열 등 마트 업에 관한한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마트 일을 한 지가 어느새 12년이 되었네요. 컨설팅 분야는 올해로 5년째고요. 주로 컨설팅 분야에 치중하다 보니 실제 마트 경영은 점장님과 농산과장님이 거의 다 하는 셈이죠.”
자연애마트 컨설팅 사업의 요체는 예비 점주들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창업에 뛰어드는 오류를 막기 위해 경험과 정보, 노하우 등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소매 점주 및 점원을 대상으로 신속 정확한 유통 정보와 전문 교육이 절실하다고 손 대표는 강조한다.
자연애마트의 27개 매장 사장들은 대부분 30~40대이다. 우리나라에 슈퍼마켓이 처음 생긴 1967년을 기점으로 1990년대까지 슈퍼마켓을 운영한 사람, 즉 60세 이상이 1세대라면, 그 이후에 운영한 50대들은 1.5세대, 40대 이하는 이른바 슈퍼마켓 2세대인 셈이다. 그래선지 자연애마트는 젊고 스마트한 이미지가 강하게 풍긴다.

 

POS시스템으로 체계적인 매장관리와 직원관리에 역점

자연애마트는 기존의 마트나 슈퍼마켓의 개념을 깨고 세련된 인테리어, 고객의 시각과 동선, 각종 편의를 고려한 상품 진열, 청결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데에는 자연애마트가 POS(Point of Sales;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월별, 계절별, 매출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입 분석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친절한 고객응대, 세심한 포장, 요리법 등을 지도하며 상생 발전을 모색하는 데 힘쓴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자연애마트는 기존의 영세한 슈퍼마켓이 가맹점으로 가맹하면 점포 기획에서 판매 전략까지 타사와 차별화된 방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또한 매장 리뉴얼과 각 점장의 서비스 교육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리뉴얼을 동시에 진행시킨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자연애마트에서 오픈한 점주에게는 먼저 사전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오픈 전에는 매장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그리고 마트를 개장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끊임없이 교육 지도하며, 스스로 운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경영 지도를 펼치고 있다.
“오픈할 때는 동선 레이아웃에 신경을 써야 하고요, 3개월 이후부터 6개월 사이에는 상품 레이아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은 점장이 품목별, 판매순위별로 관찰하면서 점포의 구색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둬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결국 소비자의 심리효과와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죠.”
손 대표가 울산 언양에서 맨 처음 마트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실패하고 재기하기 위해 나들가게 육성지원단 교육과정은 물론,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2년 가까이 유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손 대표가 지금의 마트 컨설턴트로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지금은 자연애마트가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롤 모델 마트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을 창의적인 연구와 개발로 이어나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향후에는 이상적인 샘플 매장을 만들어 코너별로 마트를 소개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작하여 점주의 이익창출은 물론, 소비자 행복까지 동시에 충족할 계획이라고.

 

구매빈도수를 높이려면 쇼핑환경이 좋아야 돼 

트렌드는 수시로 변한다.
변하는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전 직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시의 적절히 운영하는 것.
이것이 자연애마트성공의 요체다.

자연애마트가 이제는 울산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대형마트나 SSM에 밀리지 않고 도리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마트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자연애마트 24호점 대표이자 마트 컨설턴트인 손 대표는 한마디로 요약한다.“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점주의 마인드와 직원들의 단합입니다.”
그렇다면 직원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직원들을 대할 때는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고 자발적으로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에 단합을 유도하죠. 우리 직원들은 1년에 2명씩 4박5일 동안 일본에 연수를 보내요. 실습은 일본을 롤 모델로 삼고, 이론은 미국을 롤 모델로 삼아요. 그래서 독일의 이원화제도처럼 실습을 통해 먼저 체험하게 하고 이론을 가르치면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마트 업종도 장기근속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자연애마트는 ‘생선 구워주는 마트’로 유명하다. 이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분석에 따른 판매 전략으로 말하자면, 독신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냄새를 싫어하는 주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이는 일본의 ‘칼 없는 주방’에서 얻은 힌트라고 한다. 무를 썰어 준다든지 야채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는 서비스를 보고 착안한 것이다.
그리고 자연애마트의 성공 전략 중 또 하나는 앞서가는 디자인 감각이다. 무엇보다 매장 분위기가 매출 제고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즉, 매장 환경이 좋으면 고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그러면 매출 제고의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동네마트에서는 못 느꼈던 직원들의 친절서비스까지 더하면 고객들에겐 그야말로 최적의 쇼핑환경이 되는 셈이다.
“저는 마트를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 강조하고 싶어요. ‘상품을 팔기보단 쇼핑환경을 팔아라.’ 즉, 고객의 생활패턴을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킨다면 요즘의 무한경쟁 속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트렌드는 수시로 변한다. 이 변하는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전 직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시의 적절히 운영하는 것. 이것이 자연애마트의 성공의 요체가 아닐까.

 

 

남혜경 기자  smg_cor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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