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현장속으로 마트탐방
18년동안 한 자리에서 굳건하게! 동양할인마트를 방문하다“직원들간의 유대관계, 매장의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정미래 기자 / 취재: 문지환 기자
  • 승인 2017.10.30 21:02
  • 댓글 0

 

 가을 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동양할인마트를 방문했다.

동양할인마트는 2000년 설립되어 지난 18년 동안 이 지역의 대표 할인매장으로 자리잡았다.
매장은 입구에서부터 활기와 생기가 가득 넘쳤다. 쌀쌀해진 날씨와는 다르게 열정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요즘 오픈하는 매장들처럼 세련된 분위기의 매장은 아니다. 그러나 남양주를 대표하는 매장답게, 따뜻하고 활기찬 정서를 담고 있었다.
동양할인마트의 박용만 대표는 유통계에선 알아주는 베테랑이다. 88년부터 유통업에 뛰어든 박 대표는 동양할인마트는 물론 한국마트협회 경기동부지회의 지회장까지 역임해 중소상인들의 대변인 역할까지 하고 있다.
동양할인마트를 소개하는 박 대표의 얼굴에 자부심이 넘쳤다.
2000년, 아직 남양주 지역에 유명 할인점이 활성화 되기 전, 동양할인마트를 오픈했다. 남양주의 시장 잠재력을 내다 본 것이다.
그러나, 동양할인마트가 지금껏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 8년 전, 대규모 할인점들이 지역 상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유통업계에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형 할인 마트는 가격 파괴를 내걸고 백화점과 재래시장이 주도하던 한국 유통업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마트가 많은 수익을 창출하자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대형 할인 마트가 생겨났다.
2000년 163개였던 대형 마트 점포 수는 2004년에 276개, 2006년에 342개로 늘어났고, 전체 소비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에 9.1%, 2006년에 16.6%다. 대형 마트가 들어서면 전통시장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상권을 완전히 장악해 기존의 상가들은 상당수 개점 휴업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양할인마트는 대형마트의 인수 제의를 받았다. 고가의 금액을 제의 받은 적도 있지만, 박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먼 미래를 내다 본 것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다고 해도, 매장을 정리하고, 직원들의 퇴직금을 챙겨주면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마트를 오픈하고, 성공시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와 동시에 2010년 쯤에 마트 내에서 화재가 난 것도 꽤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지금의 동양할인마트를 키워왔다.
오랜 시간동안 동양할인마트를 운영해오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거래처와의, 그리고 직원들과의 유대관계라고 했다.
어떤 매장이든 유대관계가 경색되어 있으면 원활하게 매장이 운영되지 못한다. 그 걸 잘 알고 있는 박 대표는 항상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거래처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소위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상생하는 동업자 의식을 가지고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저희는 늘 직원 식당 음식을 10인분 이상 더 만들어놓습니다. 언제든 거래처가 와서 식사하고 가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거래처와 만날 때에도, 저희 직원들이 지불하게끔 합니다. 그래야 거래처 직원들도 저희와 오랫동안 거래를 유지할 수 있고, 저희 또한 관계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 대표가 그와 함께 장점으로 꼽는 것이 바로 직원들의 근속기간이다. 길게는 이 마트의 설립과 함께한 직원을 시작으로 평균 근속기간이 9년이다. 이직률이 높은 유통업계에서 이처럼 근속기간이 높은 마트는 드물다. 그만큼 박 대표와 직원들 간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얘기다.
오랫동안 함께한 직원들과 일하니 매장엔 늘 안정감이 있다. 방문하는 고객들도 주로 오래된 단골들이 많고, 직원들은 그런 단골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매장 분위기는 늘 생동감 넘치고, 활기차다. 어떤 손님이 오든 친절하게 손님을 응대하고,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1년에 2번씩 매장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함으로써 고객을 응대하는 방법과 친절을 몸에 배게끔 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친절함과 성실함이 동양할인마트를 이 자리에 있게끔 만든 것이다.
동양할인마트, 그리고 박 대표에게는 꿈이 있다. 앞으로 동양할인마트 2호점, 3호점을 개업해 더욱 동양할인마트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그리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유통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역인과 함께하는 동양할인마트. 18년간 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온 것은, 상생의 아름다움을 아는 박 대표의 경영철학에 있었다.
 


정미래 기자 / 취재: 문지환 기자  miraeng130413@naver.com

<저작권자 © 마트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